“수소 생산·운송이 정유업계에 새로운 기회될 것”

중국에 대한 대대적 환경 압박 예고도

존 케리 백악관 기후특사(전 부통령)
존 케리 백악관 기후특사(전 부통령)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전 부통령)이 수소경제가 정유업계의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중국과의 갈등이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부통령이기도 한 존 케리 특사는 전날 IHS마킷 주최로 열린 세라위크(CERAWeek) 컨퍼런스 둘쨋날 기조연설을 통해 수소 에너지가 정유산업에 있어 '거대한 기회(huge opportunitie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의 생산과 운송은 장거리 운송 트럭의 연료가 되고 글로벌 차원에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최첨단의 에너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수소)은 지금 당장의 점프 볼"이라고 표현했다.

케리 특사는 "수소가 천연가스를 대체해 발전소와 차량을 움직일 수 있는 저탄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험은 수소를 탄소집약적이지 않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면서 "현재는 수소 생산량의 대부분이 가스로부터 개질되지만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해야 한다는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무역관행과 지적재산권 상 문제를 안고 있지만 세계 1위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만큼 환경문제에 있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간에는 미증유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 행정부는 환경이슈를 개별적 이슈로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파리기후협약에 공식 복귀했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가능한한 공격적인 수준의 새로운 탄소배출 저감협약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22일 주요 탄소배출국과 화상회의를 열고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약 섭씨 1.5도 높은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