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블루북’ 최고 잔존가치 수상…중형 SUV 부문 1위
작년 전년比 26% 상승한 7만9658대…판매 증대 기대감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의 전략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텔루라이드(Telluride)’가 미국에서 최상의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고차 가격 하락 우려가 초기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은 기아 ‘텔루라이드’를 ‘2021 올해 최고의 잔존가치(2021 Kelley Blue Book Best Resale Value Award)’ 모델에 선정했다.
이는 차량을 소유한 5년 동안 경쟁사 모델보다 가장 낮은 감가를 보였다는 의미다. 3열을 제공하는 중형 SUV 부문에서 1위다. 감가는 차량을 소유한 이후부터 발생하지만, 초기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심리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올해 출시 3년차로 접어드는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대형 SUV로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로 주목을 끌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가 외관 디자인을 맡았고,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판매는 꾸준하다. 경쟁이 치열한 SUV 부문에 출사표를 던진 2019년 6만3270대를 판매하며 ‘쏘렌토(11만9425대)’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전년 대비 26% 상승한 7만9658대를 판매하며 ‘쏘렌토(8만8241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1월 판매량은 ’쏘렌토(5671대)‘를 웃도는 7044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수상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4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1월에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NACOTY)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두 개의 상을 거머쥔 것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의 잔존가치를 확보한 만큼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지아 공장의 품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 기술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켈리블루북의 잔존가치 상을 통해 소비자는 현명한 구매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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