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럼X(CerebrumX)’ 로고 [세레브럼X 제공]
세레브럼X(CerebrumX)’ 로고 [세레브럼X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의 벤처투자 전문 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회사에 투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회사 ‘세레브럼X(CerebrumX)’의 시리즈A 펀딩을 주도했다. 최종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레브럼X는 지난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 통신 분야의 전문가 4명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세렌스는 클라우드에 연결된 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통해 커넥티드카 사업의 핵심이 될 AI 데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서리브럼과 연구·개발(R&D) 등에서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딩에는 미국의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업체 세렌스(Cerence)도 참여했다.

LG박일평(왼쪽) LG전자 CTO와 산자이 다완 세렌스 CEO가 지난해 1월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박일평(왼쪽) LG전자 CTO와 산자이 다완 세렌스 CEO가 지난해 1월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세렌스는 지난해 1월 LG전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회사다. 양사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웹OS 오토(WebOS Auto·차량용 웹OS) 기반의 IV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리브럼X는 자사의 차량용 증강 딥러닝 플랫폼인 (Augmented Deep Leaning Platform)을 세렌스의 플랫폼과 통합하는 등 시너지를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LG그룹의 전장사업 강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3위 전장회사인 캐나다 마그나와 LG전자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장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LG는 서리브럼X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커넥티트카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분석기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의 전장사업과 관련한 잇따른 투자는 LG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이번에 투자한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은 향후 LG전자가 커넥티트카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