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은 과정 자체로 끝이 난다.”
정상화의 작품은 캔버스에 징크 물감을 바르고, 마른 파편을 떼어낸 뒤 균열에서 생긴 빈 자리를 다시 아크릴 물감으로 채우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만들어진다. 그 자체로 끈질긴 노동이자 미학적 행위의 산물인 화면은 그 어떤 구체적 이미지도 담지 않는다. 작가가 직접 부여한 철저한 규칙과 분명한 논리를 따라서 순수한 추상성을 획득할 뿐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는 노동집약적 작업을 통해 정상화의 작업은 과정과 결과가 동등하게 중요한 ‘예술적 수행’으로 평가받는다.
정상화의 작품은 헤럴드아트데이 3월 프리미엄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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