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하나·KB·신한·우리 順
3연임 김정태·윤종규 30%대
연임 조용병·손태승 10%미만
은행주들이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다. 코로나19 대유행 1년여를 거친 4대 은행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공교롭게도 회장들의 재임 기간 순이다. ‘3연임+1년’의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에 돌입한 윤종규 KB금융회장, 5년차인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그룹 최고경영자 3년차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순이다.
15일 종가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4만1500원으로 작년 3월 초 대비 35.0%(1만750원) 올랐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33.3%(1만2800원) 오르며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3년 만에 리딩 뱅크의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3월 들어 KB금융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380억원으로 신한(1270억원)의 두 배가 넘고 하나(1320억원), 우리(320억원)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KB금융 주식을 1% 넘게 사들여 지분율을 6.02%까지 높였다고 공시했다.
신한지주 주가 상승률도 1년 동안 9.2%로 KB금융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우리금융은 6.4%(61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선거를 앞둔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변수와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크지만, 다른 업종 대비 저평가 매력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전성 관리가 잘 이뤄진다면 지난 해 잔뜩 쌓았던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아직도 0.35배에 불과하다”며 “물론 규제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지나친 저평가”라고 말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3년만의 NIM(순이자마진) 반등, 기적립한 대규모 충당금의 기저효과, 경제활동 정상화, 주주환원 환대 등 기대 요인이 많고 2022년은 충당금 환입이 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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