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텍사스 트리뷴과 인터뷰 영상 18일 공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발생한 미 의회의사당 폭력 난입 사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속이 매스꺼울 정도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녹화한 뒤 이날 공개된 텍사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난입당하는 것을 보고 속이 메스꺼웠다”며 “내가 성명서를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도록 나 자신을 괴롭혔고,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릴 때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사태는 평화롭지 않은 정치적 표현이었다”며 “법치를 바탕으로 광장에서 평화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관행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 난입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하고 가슴 아픈 장면”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 대한 논쟁이 민주공화국이 아닌 바나나공화국(banana republic)에서처럼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나나 공화국은 일상적인 정쟁으로 인한 불안과 부패에 시달리는 저개발국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허황되고 거짓된 희망으로 불타는 이들이 벌인 일”이라고 규정하며 “이런 반란(Insurrection) 사태는 우리나라의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미 법무부는 약 65명 이상의 의회 난입 가담자를 사법행정권 침해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 도중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도둑맞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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