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HS 내 정보기관 작성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정보기관이 미 행정부를 향해 남미 국가들과의 다자 연합체를 구성, 중국의 불법 어업과 무역 관행에 대항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 정보기관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악시오스 측의 확인 요청에 미 행정부 한 고위 관리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직면한 과제에 대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과제 우선순위에 비춰 여러 정부 기관들이 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문서에 대해선 미 해안경비대, 해군정보국, 국립해양대기청, 국무부 등의 기관이 협력해 검토 중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해당 문서를 작성한 미 국토안보부(DHS) 내 정보기관 관계자는 “남미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적인 어로 행위는 미국 국내 어업에도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미국의 일방적 압박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관련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도 중국을 세계 최대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IUU)’ 가해국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간 노력을 계획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 사안을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악시오스와 인터뷰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남미 국가들도 중국 어선들의 IUU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칠레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은 중국 선박의 침입으로부터 영해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
악시오스는 “현재 시점에도 갈라파고스 제도를 포함한 남미 국가들의 영해에서 수백척의 중국 선박들이 불법 조업을 진행 중”이라며 “남미 국가들은 중국 선박의 행동이 경제적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들 해역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순찰할 자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자료를 작성한 미 정보기관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을 언급하며 “남미 국가들은 불법 어로 활동을 하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과 연합 제의를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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