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배송에 물류 더한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
환경, 사회공헌 확대…ESG 경영 적극 실천할 것
제품 확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속도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사명을 ‘hy’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식음료 기업이라는 한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야쿠르트는 29일 사명을 ‘hy’로 바꾸는 한편, CI도 교체했다. 기존 ‘한국야쿠르트’라는 사명에는 유산균 음료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이미지를 넘어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해 향후 100년을 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와함께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사 핵심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제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만큼 냉장배송 시스템에 힘써왔다. 지난 2014년에는 냉장시설이 갖춰진 전동카트를 도입했다. 콜드체인 차량을 대신해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직접 신선한 제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미 지난해 온라인몰 프레딧(Fredit)을 론칭하면서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신선식품 위주의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를 프레딧 푸드로 통합해 유제품과 건강기능시품, 신선식품 등을 판매했다. 프레딧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친환경 소재 적용 및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현재 프레딧 라이프에서는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종이봉투와 비닐에 담아 배송 중이다. 또한 프레딧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유기농, 비건 또는 천연·자연 유래 성분 함량을 공개하거나 동물보호, 친환경 등 클린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만 취급한다. 모든 제품의 제조 성분과 관련 인증서도 공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야쿠르트는 타사와 전략적 제휴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고 마이크로바이옴 시대를 선도할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새로운 사명과 함께 신규 CI도 선보였다. 사명에 맞춰 hy한국야쿠르트를 hy로 바꾼다. 신규 로고는 바이탈 사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4가지 색상은 각각 Life와 Health, Food, Probiotics를 상징하며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확장된 건강의 의미를 형상화했다.
김병근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장은 “hy는 국내 최초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신선간편식, 친환경·비건 온라인몰 등 새로움에 도전하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사명과 CI변경을 계기로 물류, 채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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