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868명 설문결과

“국채금리 2% 넘지 않을 것” 93%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쳐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에 이어서는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해 대형주 정체기에 맞춰 발빠른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7%에 그쳐 연초 시장을 뒤흔든 금리상승세가 향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금리가 2%를 넘어서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된다는 의견도 45%로 나타나 미국채 10년물 기준 연금리 2%를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 질문에 70%가 넘는 응답자가 ‘미국’을 꼽았다.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가치주가 앞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미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의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CEO 캐시우드는 5%로 6위에 그쳤다.

한편,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뉴스(27%)가 첫 손으로 꼽혔고,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