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비공개 국가전기정책 초안 내용 보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할 뜻을 내비치면서도 온실 가스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발전소 추가 건설 카드를 만지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작성된 인도 국가전기정책(NEP) 초안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석탄을 활용한 화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NEP 초안을 통해 인도 정부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발전 용량을 늘리기로 약속했지만, 석탄을 활용한 화력 발전은 비용이 가장 저렴한 만큼 여전히 인도 내에 추가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도 정부는 미래 건설될 석탄 화력 발전소에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배치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NEP 초안에서 인도 정부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단계적 폐쇄는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초래, 인도 전역에 대규모 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탄 활용 화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하겠다는 움직임은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진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인도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에 협조를 얻기 위해 대화에 나선 존 케리 미국 기후특별대사에게도 “인도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로이터 측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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