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 연구기관, 2050 탄소중립 실현위한 비전선포식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 을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 을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중요한 관건인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3월 31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태양광, 수소, 바이오 등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 새로 제정돼 탄소중립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관련 법과 전략이 준비된 상황에서, 탄소중립 기술개발의 핵심 주체 중 하나인 연구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원 뿐만 아니라 국립생태원 등 정부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한 18개 기관의 기관장이 참석, 탄소중립 관련 연구기관장들이 한자리에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선포식 이후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 생산 플랜트,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을 차례로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 및 성과를 점검했다.

수소 생산 플랜트는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해 차량에 충전시킬 수 있는 현장생산형이며, 100% 국산 기술로 제작되어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 643kg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랜트 구축 기술은 지난해 기업에 기술 이전됐으며, 안산, 평택, 완주 등 수소 시범도시에 구축될 예정이다.

태양전지 연구실에서는 기존 실리콘 기반이 아닌 새로운 물질(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로 제작한 CIGS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이 CIGS 태양전지는 상용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보다 약 80% 가볍고 휘어질 수 있으며, 효율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 향후 건물 벽면·휴대용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조승래 국회의원,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과 채수용 에너지ICT융합연구단장으로부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ICT 기반 차세대 분산자원 제어기술'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조승래 국회의원,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과 채수용 에너지ICT융합연구단장으로부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ICT 기반 차세대 분산자원 제어기술'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스마트그리드 연구실에서는 ICT 기반의 전력 제어 기술을 활용해서 지역 내 재생에너지 사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분산형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 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추가될 경우 전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별도의 설비(무효전력 보상장치 등)가 필요하나,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설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용량을 20% 추가할 수 있다.

한편 기후기술법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되며,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법 시행일 전까지 법의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하는 하위법령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과 강점을 십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도 차질없이 준비하여 연구기관들의 노력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