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보다 175% 증가 818억원
2차전지 소재 동박 사업 사상 최대 매출
동박공장 풀가동…2분기 5공장 조기가동
화학사업 대폭 개선 영업익 500억원 진입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C가 1분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과 화학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4% 증가한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1년 2분기(1034억원) 이후 최대이자 2012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7846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7237억원) 이후 다시 7000억원 대에 진입했다.
특히 2차전지 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가 매출 142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전북 정읍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2분기에는 증설을 마친 정읍 5공장을 조기 가동할 예정이어서 추가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 역시 매출 2341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으로 모두 전년 1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추진한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정기보수 기간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SKC는 2분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화학사업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세라믹 부품 매출 증가와 고난이도 공정용 CMP패드 매출의 본격화로 매출(1062억원)과 영업이익(39억원)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2분기에는 CMP패드 천안공장 상업 가동이 시작되고, 7월엔 중국 세정공장 준공 등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추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연초 정보기술(IT) 및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고부가 필름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그동안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 화학사업 지분 이전과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 인수 및 증설 투자 등이 점차 성과를 내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수년간 추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결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2분기에도 우상향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이날 실적 발표를 겸해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다음달 ‘SKC 주주권익자문위원회(Financial Advisory Board)’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원기 전 KB자산 대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 대표, 이남우 전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본부 고객관리 총괄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SKC의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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