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매도 타깃 전망 현실화

직접 공매도 투자 나서려는 시도 급증

수익 가능성 미지수…까다로운 담보비율·상환기간

한투연 “조건 통일하고 개인보호 시스템 구축하라”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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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매도가 재개된 뒤 일부 코스닥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공매도에 취약할 것이란 전망이 정확히 들어맞자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에 1만명이 넘는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공매도 교육을 이수하고 공매도 투자에 직접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이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은 개인대주제도를 통해 공매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대주를 위해 확보된 주식 물량은 모두 2조4000억원 규모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별로 차입 한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는 예상 보다 뜨겁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만7110명이 공매도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교육을 이수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되는 한국거래소의 모의투자에 참여한 개인도 같은 시각 기준 총 9303명으로 이 가운데 5412명이 이수해 58.17%의 이수율을 나타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투자의 문이 열렸지만 이들이 실제로 공매도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개인의 대주 담보비율은 140%로 외국인과 기관의 대주 담보비율인 105%보다 훨씬 높다. 상환기간 역시 개인은 60일로 제한되는 반면 기관·외국인은 ‘상환요구시 언제든’으로 규정돼 사실상 무기한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개인들의 공매도 투자 조건을 기관·외국인과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금융당국도 공매도의 문제점을 인식해 제도 개선을 했지만 근본 처방이 아닌 반쪽짜리 개선에 불과하다”며 “100m 경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30m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국을 향해 ▷공매도 의무상환 기간 통일 ▷기관·외국인 공매도 증거금 140% 적용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가동 ▷실시간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