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인천시의원, “중·동구 지역주민 반대 여론에도 불구, 이는 행정 낭비” 지적
시교육청, 5000만원 예산이 확정돼야 가능한 사안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교육청이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여론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사용하려는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여론조사 관련 예산 5000만원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해 오는 6월 인천광역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예산안이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전문기관 의뢰를 거쳐 여론조사 대상·범위·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 박정숙 시의원은 18일 열린 제270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해 이미 지역주민들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은 추경 예산을 세워 주민 대상 여론조사를 추진하려 한다”며 “이미 중구와 동구 등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반대하고 있는데 추경을 세워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에서 실시한 8차례의 주민 간담회에서도 절대다수의 주민들은 반대했고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중구·동구 지역 학부모소통위원회와 소통간담회에서도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물포고를 송도로 이전하고 기본 용역조차도 하지 않은 교육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에 사전 주민설명회나 어떠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었다”면서 “심지어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제물포고 학생이나 학부모 간담회 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여론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나 인천시의회에서 예산이 확정돼야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에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인천의 대표 명문고 중 하나인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오는 2026년까지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단지에는 건물이 노후화된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을 옮기고 548억여원을 들여 진로교육원, 교육연수원 분원 등 교육 기관을 신설·리모델링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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