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매각 가능성 낮아
성사되면 업계 2위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카드가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하지만 소매금융 부문 가치 하락을 우려한 씨티그룹 측은 분리매각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가 씨티를 품게 되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도약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의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 규모는 690조원이다. 이중 현대카드는 112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6.3%를 기록,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씨티은행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현대카드와 단순합산시 124조1000억원이 된다. 고객이탈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업계 2위인 삼성카드(123조9000억원)를 웃돌 수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카드로선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기업가치 상승에도 보탬이다.
하지만 씨티그룹이 카드 분할매각에 부정적이다. 소매금융에서 카드부분은 영업력을 높이는 중요한 지렛대이기 때문이다. 카드를 떼어내면 다른 부분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전년대비 16.4% 증가한 8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9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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