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4120억원 전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현대제철이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난 5조원, 영업이익을 4394.4% 증가한 4120억원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철강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인재 사고 영향으로 5월 중순부터 열연 및 철근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철강 제품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506만톤(전년 동기 대비 +8.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101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관측이다. 봉형강의 경우 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6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7만50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재류는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톤당 5만원 인상분까지 반영되면서 ASP가 톤당 9만원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원재료 투입 단가는 톤당 6만5000원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5월 중순 고점 이후 최근 한 달 동안 하락했다. 그 결과 올해 내내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했던 중국의 바오강이 7월 판재류 가격에 대해서는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철강 가격은 강세를 지속했고 국내 고로사들은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서 7월에도 판매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봉형강의 경우에도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톤당 130만원을 상회하는 등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 및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022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_ 0.4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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