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1881년작 ‘봄’(Le Printemps)이 경매를 통해 6512만5000달러(약 707억2575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2010년 3320만달러에 낙찰된 마네의 ‘팔레트를 들고 있는 자화상’ 낙찰가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번 경매에서 ‘봄’의 예상가는 2500~3500만달러였지만, 예상가의 두배 넘는 가격에 낙찰돼 마네 작품중 최고가를 경신하게 됐다.

‘봄’은 5일(현지시간) 크리스티경매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진행한 ‘인상파&모더니즘 작품’ 경매에서 이날 출품된 작품 중 가장 높은 액수인 6512만달러를 기록했다. 낙찰자는 로스앤젤레스의 폴 게티 미술관이었다.

‘봄’은 마네의 계절을 다룬 연속된 작품 ‘사계절’ 가운데 첫 번째 작품으로 1881년 가을부터 구상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성된 것은 오직 이 작품 뿐이며 비평가들은 그의 모더니즘 작품 가운데서도 가치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대중적 여성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처음 전시가 이뤄진 것은 1882년으로, 당시 마네는 여러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인디아잉크로 다시 작품을 보완해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183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마네는 인상주의 화가이자 모더니즘의 창시자로 여겨져왔다. 대표작품으로는 ‘튈르리 공원의 음악회’(1862), ‘풀밭 위의 점심’(1863), ‘올랭피아’(1863)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권위있는 기성 공식 미술 전시회였던 살롱전에서 탈락하고 낙선전에서 선보인 ‘풀밭 위의 점심’은 회화형식 때문에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티경매가 진행한 이번 경매에서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비석3(STÈLE III)이 990만9000달러에 팔렸다.

이밖에 호안 미로,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앙리 마티스, 파를로 피카소, 끌로드 모네, 마크 샤갈 등의 작품들이 낙찰됐다.

이날 경매를 통해 거래된 총 낙찰액은 1억6563만5000달러(약 1798억8000만원)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