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후보들 모여 ‘대선 승리’ 다짐

정세균 “이제는 이재명이 민주당”

이낙연 “민주당, 더 겸손해져야”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에 나섰던 상대 후보들이 모두 참석하며 “원팀” 강조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들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재명”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ᆞ박용진ᆞ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함께했다.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은 출범식에 앞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정 전 총리는 “이 후보는 스스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손을 잡아줘야 한다”라며 “이제는 이재명이 민주당이고, 나와 모두가 이재명이다. 새로운 역사를 위해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명낙대전’으로 불리며 경선 막판까지 경합을 펼쳤던 이 전 대표도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 문화가 있다. 경쟁할 때 하더라도 하나될 때는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며 “서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내년 대선을 이기고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문화를 지키고 가꿔야 한다.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한다”라며 “그 길을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야당보다 더 겸손해져야 한다”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눈으로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젊은 시절부터 이웃의 불행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당원 동지에게 선택받은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 의원도 “담대하게 약속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제4기 민주정부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경선 기간 합동연설회 생각이 난다”고 먼저 말을 꺼낸 박 의원은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월등히 높다는 여론조사 지표가 있다. 우리는 두려워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통해 성취한 것은 더 키우고 실망했던 것은 버리고 이재명 정부를 세워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선대위 체제로 운영되는 당 지도부에는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과 9명의 선대위 상임고문 등이 대선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