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사라지면 사람에 대한 추억과 공간에 대한 기억이 옅어진다. 시절정경(時節情景)은 그런 삶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설종보(b.1965)의 개인전이 부산 미광화랑에서 열린다. 부산을 비롯해 우리나라 곳곳을 답사하며 남긴 스케치와 기록은 작가가 경험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을 그린 정감 어린 작품으로 탄생한다. 계절을 따라 변화하는 정경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는 난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좁은 골목길과 같은 추억의 장소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다.
마을과 골목길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설종보 작가의 개인전 ‘시절정경(時節情景)’은 오는 15일까지 부산 미광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영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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