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안전·경찰 개혁 등 공약으로 유권자 사로잡아
갱단·경찰 출신의 ‘특이한 이력’…경찰 내 인종차별 타파 노력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에릭 애담스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이 역대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2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이날 공화당 소속 커티스 슬리와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제110대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AP통신은 뉴욕시장 선거 마감 10분 만에 애덤스의 승리를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란 애덤스 시장은 전직 뉴욕시 경찰 출신이다. 그는 뉴욕 경찰국(NYPD)을 강화하고 개혁하겠다는 공약으로 올해 6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공공의 안전은 번영의 전제 조건”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노동계급 유권자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애덤스는 유세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뉴욕 내 급증한 범죄에 대해 불안해하는 유권자에게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찰 조직 내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의 불평등·교육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애덤스는 당선 직후 지지자를 향해 “오늘 밤은 우리가 겪은 역경에 대한 승리의 밤이 아니라 믿음의 증거”라며 “잊힌 것들이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추가로 그는 “우리 모두 지금 분열돼 있다.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팀 뉴욕’이라는 하나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며 단결을 촉구했다.
애덤스는 1960년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에서 태어나 14세의 어린 나이에 갱단에 가입했다. 15세 때 경찰관에게 구타를 당한 후 내부 구조를 바꾸기 위해 뉴욕의 경찰이 되기로 다짐했다.
1984년부터 경찰로 활동한 그는 2013년 브루클린 자치구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라이벌 슬리와는 1970년대 범죄 예방 단체인 ‘가디언 엔젤스’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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