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며, 화물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
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며, 화물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값이 치솟으면서 경유 차량 운전자들이 곤란을 겪는 가운데 한편으론 무료로 요소수를 나눠주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4일 인천의 한 주유소에는 소방차와 119구급차에게 요소수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국 6748대 소방차 중 80.5%, 1675대 구급차량 가운데 90.0%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는 차량이다.

소방청은 현재 3.7개월분의 요소수를 확보하고 있어 당장 요소수 부족 대란을 겪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역별, 상황별 요소수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택배와 화물기사에게 요소수를 무료로 주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요소수는 중고거래에서 원래 가격의 10배 이상 폭등해 거래되고 있어 이 같은 무료나눔은 순식간에 마감된다.

한 무료나눔글에는 "요소수 대란이 나서 화물차 하시는 분들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일을 못 한다고 하더라. 제가 가진 요소수 1통(10리터)를 나눔하려 한다"며 "꼭 화물종사자 분이어야 한다"고 적혀있다.

또 해외 직구나 요소수를 보유한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면서 생계를 위해 경유차를 운행해야 하는 기사님들을 보호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 글쓴이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정보를 올리며 "사재기나 되팔기는 절대 하지 말아달라. 생계가 달린 분들을 위해"라고 적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