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시기에 올바른 컨트롤 타워 역할 해야”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장, 권수정 서울시의원 등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의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김수한 기자]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장, 권수정 서울시의원 등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의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김수한 기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의료연대 서울지부는 5일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 원장의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국가 중앙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선임을 앞두고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6일 병원장 초빙을 공고했고, 17일 신청을 마감했으며, 30일 이사회를 통해 후보 3명을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 그 중 한 명이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민기씨가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를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김민기 전 원장 임기 동안 3명의 직원이 사망했고, 김 전 원장은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위원회 감사를 통해 지방재정법 위반, 지방의료원법 위반, 지방계약법 및 서울의료원 회계규정 위반으로 배임 등 혐의가 적용돼 기관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감염학자들은 오는 2월 이후 코로나19 1일 확진자 수를 2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전쟁 같은 상황에서 세계적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재벌 병원들은 코로나 환자를 절대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국립중앙의료원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올바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되어야 한다"면서 "자중하고 자성해야 할 사람이 엄중한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은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수정 정의당 시의원, 양한웅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정득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회원, 김경희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