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34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9.6%(168곳)가 '지난해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6.6%)보다는 27.3%p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3%나 돼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가 호전됐다’고 답한 기업은 14.4%로 지난해보다 10.3% 늘었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53.4%), 제조업(46%)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48.1%), 기타 제조(47.4%), 자동차부품(46.7%), 기계·금속·로봇(44.5%), 전기·전자·반도체(38.9%) 등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67.9%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주요원인으로 답했으로 ‘내수부진’을 지목한 기업은 53.0%로 집계됐다.
설 연휴 휴무일수는 69.2%가 ‘5일 이상 쉰다’고 답한 반면 근무 기업들은 그 이유로는 주문 물량 납기 준수(55.4%),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15.4%) 순으로 답했다.
설 상여금이나 선물을 주겠다는 기업은 지난해(65.5%)보다 5.5%p 늘어난 71.0%였으며 평균 상여금은 1년 전보다 1만 9000원 줄어든 45만 8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 증가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설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요건 완화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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