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델 매치 플레이 우승
시즌 43일만에 3승 쓸어담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흥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가 올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셰플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4홀 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리면서 올시즌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달 피닉스 오픈과 지난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등 불과 43일 만에 3승을 쓸어담았다. 우승 상금 210만 달러를 더해 상금 부문에서도 1위(739만8014달러)에 올랐다.
셰플러는 또 36주간 세계 1위를 군림한 존 람(스페인)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도 꿰찼다. 데뷔 첫 승을 거둔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한 번도 치르지 않고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셰플러가 역대 최초다. 또 1986년 세계랭킹이 시작된 이래 역대 6번째 어린 나이(25세 9개월)로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2019-2020 시즌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긴 했지만 오랜기간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첫 우승의 물꼬를 튼 후 ‘매치 킹’까지 오르며 PGA 투어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 셰플러는 이날 준결승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3홀 차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달아났다. 2, 4, 6번 홀을 따내 3홀 차로 앞선 셰플러는 14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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