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스크린 스타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엔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이 진행자로 나서 안정적인 진행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감독상은 ‘타짜: 신의 손’ 강형철 감독, ‘명량’ 김한민 감독, ‘소원’ 이준익 감독, ‘제보자’ 임순례 감독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인 가운데,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몫으로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김성훈 감독은 “초대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이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10여년 전 첫 영화할 때 엔딩크레딧에 제 이름이 들어갈 때 눈 한번 안 떼고 쳐다봤던 기억이 있다. 그 4-5초가 황홀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까만 바탕에 배우와 스태프 이름이 빼곡하게 올라가는데 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술 좋아하는 이선균, 조진웅 씨, 한 손에 술 들고 한 손에 대본 들고 리허설 했는데 그 분들 덕에 제가 여기 있고 많은 숙제를 푼 것 같다. 이 영화가 매번 위기에 있었는데 가능케 했던 관계자들에게 크게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책 읽기 싫어했던 저에게 한 권 당 만원이라고 당근을 주셨던 저의 어머니, 제 글의 첫 독자로서 끊임없이 얘기 들려줬던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 대상이 아닌, 지난 1년 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투표로 후보자 및 후보작을 선정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등 19명의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와 수상작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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