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김멜라(39)의 단편소설 ‘제 꿈 꾸세요’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극단적 시도를 했지만 깨어난 30대 여성이 초코바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은 뒤 사후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죽음을 무겁지 않게 보여준다.
이효석문학재단 심사위원단은 “죽음이란 심각한 문제를 맑고 밝은 상상력으로 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자신과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서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어쩌면 한국문학이 가닿은 가장 본원적인 차원의 윤리”라고 평가했다.
김멜라는 “어제와 같은 오늘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것이 얼마만큼 큰 기쁨이고 축복인지를 잊지 않고 싶다. 떠난 이가 남은 이를 걱정하는 마음,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은 그리움, 그 두 마음이 만나 좋은 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멜라 작가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제 꿈 꾸세요’는 두번 째 소설집이다.
대상 상금은 3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강원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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