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심가 환전소에서 5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콜롬비아인 G(56)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G 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 56분께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주인이 화장실에 가는 사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피해자 서모(51ㆍ여) 씨가 문을 잠그고 화장실에 가자 공범 L(59ㆍ여) 씨는 뒤따라가 말을 걸며 시간을 끄는 역할을 맡았다. 그 사이 G 씨는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서랍에 보관 중이던 현금ㆍ외화 57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49) 씨 등 공범 3명은 환전소를 둘러싼 채 지하철 노선도를 펼쳐 지나는 행인의 시선을 가로막고 출입문 앞에서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손님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에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들은 10월 중순께 관광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주도한 G 씨는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사전에 콜롬비아에서 범행을 모의한 뒤 입국한 만큼,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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