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표 예산’은 따지지도 않고 대거 증액”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폭주를 그만 멈추라"며 여야 협치를 촉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면 예견됐던 거대야당의 예산안 폭주이지만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2023년도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꼼꼼한 심사는 당연하지만, (민주당이) ‘묻지마식’으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난도질하며 거침없이 삭감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말 한마디 언급에는 예산 증액도 모자라 빠졌던 예산마저 등장하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토교통위 예결소위에서 민주당은 ‘역세권 첫 집, 청년 원가 주택 사업’ 등 윤석열 정부의 내 집을 마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용산공원 국민공원 조성 예산 역시 전액 삭감하여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고 했고, "행정안전위 예결소위에서도 경찰국 신설에 대한 예산에 대해서만 민주당은 표결로 처리하며 전액 삭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횡포도 이런 횡포가 없다"며 "애초에 예산안을 여야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었던 것 아닌가. ‘용산’ ‘국정과제’ ‘공약’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일단 무소불위 삭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이 소위 ‘이재명표 예산’은 따지지도 않고 대거 증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로 이재명 대표 띄워주기에만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강조한 지역화폐 사업은 산업통상위에서 관련예산 7,050억 원을 원상복구 시켰고, 이 대표는 3대 긴급 민생 회복프로그램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최소 1조 2,000억 원 증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곳간은 화수분이 아니다. 우리 재정상황은 녹록지 않고 나랏빚은 이미 1,000조 원을 넘어섰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제대로 편성하기 위한 여야의 협치는 국민의 명령임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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