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13일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저도 출마’ 발언
정진석 열변 토하자 참석 좌중에서 ‘와~~’ 함성… “野 심판” 발언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현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합동토론회에서 ‘출마 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본인의 합동토론회 발언에 대해 좌중에서 호응하는 목소리가 크자 나온 ‘현장형 농담’이었으나, 뼈가 담겨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13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약 5분간의 모두발언 후 인사를 한 뒤 다시 마이크를 잡고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출마할 걸 그랬슈”라고 말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 정 위원장의 ‘출마’ 발언은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좌중의 호응이 매우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오늘 다짐해야 할 것은 하나다. 바로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거듭거듭 강조하지만 우리의 적은 분열”이라며 “우리 보수는 분열로서 망가져왔던 것이다. 갈등 시대를 종식하고 단결, 전진의 국민의힘을 만들자”고 열변을 토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 이후 좌중에선 ‘정진석·정진석’ 연호가 여러차례 터져나왔다. 이에 고무된 정 위원장이 ‘출마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선 관리를 할 사람이 대표에 출마해서 되겠느냐’고 답해,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다시한번 우리가 왜 새 지도부를 구성해서 새 당으로 내년 총선 향해서 출발해야 하는가 그것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 뿐 아니고, 저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같은 신념으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의 횡포를 보라. 그사람들 민주화운동 했다는 훈장을 달고 지금까지 국민에게 큰소리 친 사람들이다”며 “지금 그사람들이 보이는 태도가 민주주의냐 민주주의 탄핵이냐”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제1당 국회 다수 의석도 장악한 걸로 모자라서 장외투쟁 일삼는다. 여러분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열변’에 좌중에선 ‘와아아아’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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