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진이 더 낫나요?” 갤럭시S23 vs 600만원 소니 카메라, 승자는
왼쪽은 ‘소니 A7 IV’로, 오른쪽은 ‘갤럭시 S23 울트라’ 인물 모드로 촬영한 사진. [유튜브 채널 Tom Rich 캡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갤럭시 S23로 찍은 사진은 어떤 걸까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3 울트라’가 역대급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전문가 카메라와 비교해 얼마나 큰 성능 차이를 보일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제품을 리뷰하는 유튜브 채널 ‘톰 리치(Tom Rich)’에 게재된 한 영상이 10일 만에 5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제목은 ‘갤럭시 S23 울트라 vs 5000달러(약 648만원) 전문가 카메라’로, 갤럭시 S23과 소니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비교한 내용이다.

“어떤 사진이 더 낫나요?” 갤럭시S23 vs 600만원 소니 카메라, 승자는
왼쪽은 ‘소니 A7 IV’로, 오른쪽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유튜브 채널 Tom Rich 캡처]

리치가 이번 평가에 사용한 카메라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절대강자’로 불리는 ‘소니 A7 IV’ 모델이다. 국내에선 카메라 단품 기준 309만원에 판매되며,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리치는 ‘탐론 렌즈(50-400mm)’와 ‘소니 G렌즈’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리치는 영국 서남부 배스(Bath)에서 한 건물을 찍은 사진을 비교하며 갤럭시 S23 울트라의 ‘100배 줌’ 기능이 “미쳤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23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건물의 모서리까지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또렷하게 찍을 수 있었던 반면, 소니 A74 400mm 렌즈로는 같은 거리까지 확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의 카메라에 ‘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면 4개, 전면 1개 등 총 5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으며, 최대 1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스페이스줌’ 기능을 지원한다. 2억 화소짜리 이미지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어떤 사진이 더 낫나요?” 갤럭시S23 vs 600만원 소니 카메라, 승자는
왼쪽은 ‘소니 A7 IV’로, 오른쪽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유튜브 채널 Tom Rich 캡처]

리치는 또 다른 사진 두 장을 공개하며 “왼쪽이 소니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이 S23 울트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하면 놀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문 카메라는 여러 기능을 제어해 세밀하게 촬영해야 하는 반면 S23 울트라는 무엇을 노출하고, 장면을 어떻게 포착할지 스스로 판단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며 “갤럭시 S23으로 빠르고 효율적이게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리치는 “갤럭시 S23가 소니 카메라보다 선명하게 찍히며, 색상이 부각돼 HDR(고명암) 이미지와 유사한 결과물이 나온다”며 “전문가 카메라로 이렇게 찍으려면 후작업으로 편집을 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리치는 “탐론 렌즈를 활용해 피사체를 확대했을 땐 전문 카메라의 품질이 갤럭시 S23를 월등히 앞섰다”고 평가했다.

“어떤 사진이 더 낫나요?” 갤럭시S23 vs 600만원 소니 카메라, 승자는
왼쪽은 ‘소니 A7 IV’로, 오른쪽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유튜브 채널 Tom Rich 캡처]

야간 모드에서 촬영한 사진에 대해선 갤럭시 S23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리치는 “갤럭시S23는 야간 모드에서 혼합된 결과물을 내놓았다”며 “아주 환상적이거나, 조잡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간 모드의 경우 전문 카메라는 삼각대 설치, 셔터 속도 조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비교가 어렵다”면서 “스마트폰은 이러한 복잡한 장비 없이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S23 울트라에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개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 5000만 화소 등으로 전환한다. 한밤중 어두운 곳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 기술이 보정해주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