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빅2’ 글로벌 전략회의 최대 화두는
양사 단점보완 원포인트 미팅 삼성 사업부문별 나눠서 진행…스마트폰 1위 탈환 방안 주력 LG 車부품·시스템 에어컨 등…공조사업 매출 확대 집중 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말을 맞아 전 세계에 나가 있는 경영책임자들이 모여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묘책을 찾는다. 특히 이번 회의는 두 회사의 약점으로 각각 지적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B2B(기업 간 거래)와 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점을 보완하는 ’원 포인트 미팅(one point meeting)’인 셈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와 용인 나노캠퍼스(기흥사업장)에서 전 세계 임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하반기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LG전자는 하루 앞서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 평택 디지털파크(평택사업장)에서 임원 300여 명과 함께 ‘2015년 상반기 영업ㆍ마케팅 책임자 워크숍‘을 연다.
삼성전자의 글로벌전략협의회는 사업부문별로 나눠서 진행된다. DS(부품)부문의 경우 권오현 부회장의 주재로 기흥에서, CE(소비자가전)와 IM(ITㆍ모바일)부문은 각각 윤부근ㆍ신종균 사장의 주재로 수원에서 열린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을 비롯한 본사 주요 임원, 해외 법인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IM부문이다. 샤오미(중국) 등의 저가 공세로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밀리며 크게 줄어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내년에 2013년 수준(228조6900억원)의 매출을 회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목표인 ‘2020년 4000억달러(약 440조원)’를 달성하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비용 절감을 위해 스마트폰 제품의 모델 수를 20~30% 가량 줄이는 대신 연구ㆍ개발(R&D)과 마케팅 역량을 모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을 포함한 본사 임원과 80여 개 해외법인장, 영업ㆍ마케팅 임원 등이 참석한다. 특히 지난달말 인사를 통해 새로 포진한 권봉석(HE(홈엔터테인먼트)ㆍ부사장), 조준호(MC(모바일커뮤니케이션)ㆍ사장), 조성진(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ㆍ사장) 등 본부장 세 명이 상견례를 한다.
LG전자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B2B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에어컨 등 공조 사업의 매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LG전자는 B2B 분야 강화를 위해 B2B부문을 따로 독립시켰다.
특히 LG전자는 차세대 먹거리인 차 부품 사업을 위해 지난해 관련 연구소인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차 부품의 경우 업계 예상대로 2018년까지 3조원 수준으로 매출을 증가시킬 경우 회사의 새로운 주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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