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위스가 부패방지를 위해 스포츠기구 수장들의 은행 거래를 밀착 감시하는 법안을 일부 통과시켰다.
13일(한국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의회는 자국에 있는 국제 체육단체의 회장이 은행에서 금전 거래를 할 때 그 사유를 캐묻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을 구성, 주로 스포츠기구 수장이나 정치인 독재자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은행은 이들의 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들어올 경우 법에 따라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에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에 마크 피스 전 FIFA 고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도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해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스는 스포츠계 비리, 자금세탁 근절을 위해 이른바 ‘피파(FIFA)법’으로 불리는 일련의 입법을 추진하다가 이번에 첫 단추를 끼웠다.
FIFA는 불투명한 행정과 자금관리, 대회 개최지 선정이나 임원 선출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 때문에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스위스에 있는 국제체육단체의 본부로는 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세계양궁연맹(WA) 등 60개에 이르는데 이들 기구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일반기업보다 낮은 세금을 내는 등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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