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도 중앙은행(RBI)의 라루람 라잔 총재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수출 주도 제조업 활성화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India·인도에서 만들자) 정책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인도 주요 당국자가 ‘메이크 인 인디아’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도일간 데칸헤럴드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잔 총재는 전날 인도 상공회의소(FICCI) 주최 세미나에서 “수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비용을 낮춰주는 등의 수출 주도 성장 전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수출 주도형의 ‘또 다른 중국’이성공하기 어렵다”며 내수 시장 활성화에 더 초점을 맞춘 ‘메이크 포 인디아’ 정책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9월 현재 인도 전체 산업 가운데 15∼16%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5%로 끌어올려 인도를 세계의 제조업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투자 제한 완화와 25개 제조업종별 육성책을 담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발표했다.

전임 만모한 싱 총리 때 RBI 총재로 취임한 라잔은 성장 촉진을 추진하는 모디 정부와 재계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조하며 지난 1월 8%로 인상된 기준금리를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