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 창문에 흰색 아랍어가 쓰인 검은색 깃발이 내걸렸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들이 최소 12~20명에서 최대 4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드니 현지 경찰은 15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인질극 상황을 신고받고 사고 현장인 마틴 플레이스에 위치한 린트 초콜릿 카페에 출동했다.
이곳은 주요 쇼핑가 중 하나다.
인질들의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12~20명, 최대 45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방송인 채널 세븐의 영상에서는 카페 유니폼을 입은 점원으로 보이는 듯한 인물과 함께 검은색 깃발이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유사한 검은 깃발이 카페 창문에 내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러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이는 IS의 깃발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렉 바튼 멜버른대 중동 테러 전문가는 채널 세븐 뉴스에 이슬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으로 “지하드(성전) 단체가 싸울때 쓰는 깃발로 자주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사용됐다는 것은 “테러 공격의 한 종류라는 것을 거의 확실히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쇼핑몰 지역을 차단하고 도시 내 대중교통 운행을 부분적으로 통제했다. 범인들이 무장을 하고 있는지 등 상세한 정보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이번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카페 내부에 있는 사람들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지역 경찰과 전술, 특수 경찰이 함께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카페 직원은 호주방송(ABC)에 9시 45분께 카페 진입을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있고 사람들은 내부에 앉아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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