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제 유가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브렌트유가 2009년 7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60달러 이하 수준까지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장중 지난 거래일보다 2 달러 가까이 내린 배럴 당 59.02 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개장 직후 60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전 9시 21분 현재 59.31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심리적 저지선인 60달러 밑으로 주저앉아 금융시장으로 하락세의 여파가 확산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60달러 밑으로 하락했으며 두바이유현물 가격도 전날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는 리비아 석유 수출항의 무력 충돌과 나이지리아 석유산업 노동자들의파업 예고로 하락폭이 제한됐으나 60달러 저지선을 지키지 못했다.
국제유가의 추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불가 방침을 고수해 저유가 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75달러선에서 하락을 거듭해 보름여 만에 15달러 이상 떨어졌다. 올해 최고가였던 지난 6월 19일 115.71달러와 비교해서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은 생산 비용을 낮춰 경제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석유 관련 업종의 실적 하락을 이끄는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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