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의정 연수 동안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경기 부천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부천시의회는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A 의원이 1일 오전 제268회 부천시의회 1차 정례회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의 사직 안건을 두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결로 결론났다. 재적 의원 27명 중 박 의원을 제외한 26명이 참석했한 가운데, 24명이 박 의원 사퇴에 찬성했다. 나머지 2표는 무효표다.
박 의원은 지난달 9∼11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이 한 의원의 가슴에 부침개를 던진 후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다른 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게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이다. 또 당시 식당 CCTV 영상에는 박 의원이 동료 남녀 시의원들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달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했고, 22일에는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박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자진 탈당 절차를 거쳤다. 이를 두고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징계 회피 목적이 분명하다”며 조사와 징계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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