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6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모두 2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9명)과 비교하면 59.2%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14일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52명이다. 직전일(31명)보다 21명 늘어난 것으로 태풍 '카눈'이 가고 지난 주말부터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온열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16명이 나왔고, 경남 5명, 서울·충북·충남·전남 각 4명, 인천·전북·강원 각 3명, 경북·제주 2명, 울산·세종 각 1명 순이었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244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31.2%(701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4.8%, 길가 10.3%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2%가 발생했다.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0.8%를 차지해 실내에서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갖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1409명, 추정 사망자 7명으로 작년에 비해 올해 환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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