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면서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 배우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의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로서 나설 예정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배우 이제훈은 지난 1일 밤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진단과 함께 응급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감소로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대장염의 일종이다. 대장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혈류가 감소하면서 대장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혈관에 직접적으로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발생 빈도가 높다. 변비가 심해 배변시 힘을 많이 주는 사람 중 일부에서도 흔히 발병한다.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만성 성인병보다 변비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