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는 윤석열 대통령, 이명박(MB) 전 대통령보다 비교할 수 없는 고수"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사실상 첫 공식 외출 상경을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로 택하면서 MB처럼 시비를 부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처리한다"며 "대구·경북(TK) 지지기반 붕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윤 대통령을 불러내 인사하는 모습을 연출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호평하며 "정치는 아무나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선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매년 이맘쯤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한 잘 사는 나라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한 윤두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특별사면 후 대구 사저에서 칩거했다. 최근 공개 행보를 늘리는 중이다. 공식 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 건 사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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