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청사, 아리수정수센터 등 서울시 관리시설의 에너지 진단을 직접할 수 있게 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기술진단을 위해 보유한 기본장비와 기술인력이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 지정요건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냈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나 일정 규모 이상 공공기관이 5년마다 의무 시행하도록 한 에너지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증 받는 전문기관을 뜻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건설기계, 전기공사, 가스, 전기, 공조냉동 등 5명의 전문인력과 기본장비 15종을 갖추고 있다. 이를 근거로 지난 9월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 지정을 최종 통보받았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민간용역기관에 맡겼던 시 의무대상 시설 에너지 진단을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서울시는 그동안 수도시설 8곳, 물재생센터 4곳, 잠실경기장, 서울시립대 14곳에 에너지 진단을 위해 1회 지불한 용역비만 총 7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의무대상 시설인 44곳 중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우면산배수지, 난지물재생센터, 데이터센터 등 4개 시설에 대해 내년부터 자체 에너지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25개 자치구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에너지 진단 용역에도 참여해 수익 창출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에너지 진단 전문성을 공인받은 기관으로써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업무 수행으로 에너지는 물론 예산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