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한다는 얘기 있다” 질문에
가수 션 “공연·광고·강연 등 여러 일”
마라톤 등 챌린지·캠페인도 적극 나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누적 기부금이 57억원으로 알려진 힙합그룹 지누션 소속 가수 션(본명 노승환)이 자신에게 따라오는 '코인 루머'를 해명했다.
션은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여러 일들을 한다. 공연, 광고, 강연 등 여러가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방송 중 "코인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돈(기부금)은 다 어디서 나오느냐", "전 국민의 궁금증" 등 질문이 이어진 데 대한 답이었다.
션은 이어 "거의 다 기부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한다. 우리 가족"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81.5km 마라톤 완주를 한 일과 관련해선 "이영표 (축구)선수가 그랬다. '형님, 광복 75주년인데 75km 뛰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제안했다"며 그게 당시 캠페인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션은 "기업한테 후원도 받고 총 38억원이 모금돼 그 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 집을 지어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션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이 경기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도 열었다.
루게릭 환자를 위한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병원은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 치료 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션은 그간 이 병원 건립과 홍보를 위해서도 각종 캠페인과 챌린지에 나섰다. 그는 올해만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가해 5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션은 "14년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달려왔다"며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다"고 했다. 그는 "박승일 대표(전 농구코치)와의 약속을 비롯,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