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보건당국이 춘제(春節)를 앞두고 새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때는 워낙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데다 가금류 수요가 집중돼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H7N9형 AI 예방책 연구를 이끄는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15일 신화통신에 “H7N9 바이러스는 겨울과 봄철에 더욱 활성화하는 데다 열차, 버스, 비행기, 배 등에 많은 사람이 붐빌 경우 더욱 확산하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H7N9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저장(浙江)성 등 동부연안 지역 농민공들이 춘제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바이러스를 퍼트릴 우려도 높아 중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해 3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50명의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 들어서는 첫 2주간 20명의 환자가 새로 확인되는 등 다시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H7 유전자의 아미노산이 변형돼 포유류전염력이 더욱 커진 새 H7N9 바이러스가 발견돼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새 변종 바이러스 발견은 바이러스의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사람 간 전염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의심환자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의료조치를 취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선 의료 점검을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과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