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나눔활동은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LS산전의 나눔경영이 바로 그렇다.

LS산전은 남들보다 빠른 2000년대 초반부터 협력회사를 지속성장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2002년 사업장별 분산구매조직을 통합한 이후 일관성 있는 협력회사 운영전략을 수립해 2008년부터는 ACE제도와 클럽을 운영해 품질, 납기일, 원가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우량 협력사에 대한 적극적 재무적 지원과 함께 토크 콘서트 등을 개최해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LS산전의 나눔경영은 협력사에 대한 단순한 재무적 지원,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쟁력력 있는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지난 2008년부터 지속 시행해 오고 있는 ACE 클럽 제도다.

협력회사들 중 빠른 실행(Activity)과 한계돌파를 위한 높은 도전(Challenge),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파트너(Excellent)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 이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지도하고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등 자발적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품질ㆍ생산성ㆍ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무작정 돕는 것은 아니다. ACE클럽에 포함이 됐었더라도 성과가 낮은 업체는 지위를 박탈함으로써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나눔 경영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CE 클럽이 최초로 시작된 2008년도에 매출 100억원 이상인 협력회사 수가 2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2개로 늘었다.

딱딱한 지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부터는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도 열고 있다. LS산전 CPO(전략구매실장)과 임직원이 직접 협력회사를 방문해 현장투어, 양사 임직원 대화시간, 품질혁신 사례 발표, 우수사원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를 마련해 협력회사의 품질역량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와의 교감도 나눔경영의 한 축이다. 연대의식을 가지고, ‘진심 어리고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는 철학 아래,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월급 우수리를 적립하는 ‘참사람 999’ 기금을 바탕으로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안양에서는 저소득 가정 공부방 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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