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출하량 5%, 매출 7.9% 감소 예상 … 태플릿 등 신규 시장 육성 및 활성화 시급
올해 국내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폰, PC, 태블릿) 시장 전체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시장이 이제 어느 정도 포화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2013년 국내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출하향 2,830만대, 매출 21조 8,49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각각 5%와 7.9%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블릿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부문은 2,204만대 출하, 17조140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3.2%,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PC부문은 511만대, 4조583억원 규모로 11.3%, 9.7%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 태블릿 부문은 115만대, 6,509억원으로 8.2%, 16.3% 하락하며 감소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상당수의 제품이 고가로 출시되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교체 주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경우 2년 약정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 논란이 되고 있는 보조금 역시 정책적으로 제한되는 추세여서 이미 스마트폰의 보급이 포화 상태에 이른 현시점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성장은 여러울 것으로 보인다. PC는 글로벌 시장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감소세다. 그러나 태블릿의 경우 개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할 때 유독 국내 시장에서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대화면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마트폰의 영향과 함께 아직 태블릿의 필요성이 정착되지 못한 국내 환경 탓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스마트 디바이스의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26.8%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하면 국내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은 그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인다. 한국 IDC의 김태진 연구원은 "PC와 태블릿 부문은 스마트폰으로 구축된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며 개별 디바이스 고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확실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나,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전체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2014년 시장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2,73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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