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ㆍ신수정 기자] 삼성 현대 LG 등 국내 ‘빅3’그룹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 가운데 현대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특히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최근 6개월 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ETF’의 3개월 수익률이 10.97%, 6개월 수익률이 20.66%에 달했다. ‘대신 GIANT현대차그룹ETF’의 수익률은 3개월 8.12%, 6개월 16.47%로 나타났다.
인덱스펀드를 제외하고 현대차그룹에만 투자하는 단일 펀드로는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펀드’가 3개월 10.03%, 6개월 14.0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1.54%로 기타그룹펀드(2.99%)보다 저조했다. 가장 성적이 좋은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6.13%였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에 그쳤다.
지난 7월 기준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말 이후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5%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에 삼성전자에 이어 많이 담긴 종목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에버랜드의 사업구조 개편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3세 경영의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하므로 신수종 사업에서 2차전지를 담당하는 삼성SDI와 3세들이 실질적인 대표이사로 있는 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주펀드의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한화ARIANG LG그룹&ETF’를 비롯해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 ‘미래에셋TIGER LG그룹+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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