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레노버 높은 성장세로 LG 추월 … 중국 시장 공략 여부가 넘버원 결정할 듯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발표하며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와 중국 시장의 확대 여부에 따라 글로벌 판도가 뒤흔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8,120만대, 시장점유율은 31.4%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0.4% 성장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제품들의 반응이 좋아 삼성전자의 독주는 4분기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위인 애플은 3,380만대의 판매고와 1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1.3%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판매 상승분에 비해 애플의 성장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제품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실적이 포함되는 4분기에는 반등의 여지가 어느 정도 엿보인다.
3위는 중국 업체의 약진을 대표하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 늘어난 1,25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8%를 기록, 전분기 3위였던 LG전자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레노버가 자리했는데 1,230만대의 판매고와 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레노버 역시 판매 대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6%나 늘어난 실적이다. 3위였던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5위로 밀려났다. 1,200만대의 판매량과 4.6%의 시장점유율 모두 전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3위와 4위인 중국 업체들의 실적을 합치면 약 2,500만대의 판매량과 약 9%의 시장점유율이다. 애플까지 가시권에 들어오는 수준인데 중요한 것은 이들 업체들의 홈 그라운드인 중국 시장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로컬 기업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변화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4년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무려 4억 2,000만대로 예상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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