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지금 정부는 집권 초기인데도 박정희 정권의 말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 국민이 직면한 현실은 과거 흘러간 영화 한 장면 같은 데자뷰”라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게 민주당의 시대적 책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未)이관 사태와 관련한 문재인 의원의 검찰소환 조사,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를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은 황금마차를 타고 여왕의 오찬에 참석하러 가는데 지난 대선 당시 후보 한명은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다른 한명은 당이 해체될 위기 처했다”며 “참으로 바람직스럽지 않은 모습이 함께 보여졌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권의 역사퇴행적 도발이 대단히 치밀하고 야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찰총장 찍어내기, NLL 편파수사, 국정원 수사방해와 수사팀장 배제, 형님동생 사족라인 재편,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법정진술 번복 이어가기, 마침내 군 인사권 사유화와 정당해산 심판청구까지 공안정국 깊숙히 우리는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분노를 넘어서 냉철한 대응과 강고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험난한 파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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