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엔을 비롯해 홍빈, 레오, 켄, 라비, 혁 등 여섯 남자는 지난 2012년 5월 빅스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양한 개성과 끼를 가진 아이돌들 사이에서 빅스 만의 색깔은 튀어 보이지 않았다.
이들이 팬들에게 빅스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콘셉트’의 힘이 크다.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듯한 창백한 피부에 강렬한 메이크업, 독특한 컬러의 렌즈 등 강렬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대 성공.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이들은 다시 한 번 ‘하이드(Hyde)’로 쐐기를 박았다. 앨범 콘셉트는 ‘지킬 앤 하이드’.
파격적인 콘셉트만으로 대중들의 시선 끌기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수준급 군무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지킬과 하이드로 분한 멤버들은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마법을 걸었다.
이후 ‘대.다.나.다.너’를 통해 강렬함에 쉼표를 가졌다. 이는 데뷔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을 위한 분위기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저주인형’의 콘셉트 또한 그동안의 어떤 퍼포먼스보다 강렬하기 때문이다.
첫 정규앨범 ‘부두(VOODOO)’의 타이틀 곡 ‘저주인형’은 타인의 어긋난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저주인형이 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그 사랑을 이뤄주겠다는 슬픈 운명을 담은 곡이다. 빅스 멤버들은 직접 저주인형이 돼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특히 국내 아이돌 최초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3 빅스 글로벌 쇼케이스-더 밀키웨이 파이널 인 서울(2013 VIXX GROBAL SHOWCASE-THE MILKY WAY FINAL in SEOUL)’쇼케이스를 개최, 콘서트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1만여 관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은 빅스를 보기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돌 퍼포먼스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은 빅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아이돌 홍수에서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퍼포먼스와 이를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들의 ‘끼’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빅스는 오는 11월 25일 첫 정규앨범 ‘부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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