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마케팅 투자 적극적 시장 진출 목표 … 한국형 게임 서비스 예고 라인업 폭격 준비
지난 2003년 게임 시장에 발을 디딘 ZQGAME(중청보)은 중국 게임시장에서 중견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방에 치고 나간 타 기업들과 달리 꾸준한 면모를 모이며 조금씩 성장, 지난 2010년 차스닥에 상장까지 했다. 이후 이어 발빠르게 모바일게임 분야에 진입해 올해 중순경에는 200배가 넘는 PER을 기록.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우량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에서 샨다를 제치는 기염을 토하며 중국 게임시장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세를 몰아 ZQGAME은 최근 신 성장 동력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목, 북미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돌입했다. 해외사업의 중추를 미국에 두면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본 방침이 마련되자마자 ZQGAME은 가장 먼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진출을 꾀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전략은 어떤 것일까. ZQGAME의 마케팅 &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셰넌 첸 디렉터를 만나 ZQGAME의 출사표를 들여다 봤다.
ZQGAME은 알게모르게 이미 한국 시장에 진출해있는 회사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게임 '레전드 오브 킹'이 바로 이 회사가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2003년부터 게임을 서비스한 만큼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든 타이틀들이 이미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당장 언급할 수 있는 타이틀만 50여종, 대표작들도 탄탄하다. 최근에는 유명 SF소설이자 영화인 '토탈리콜'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제작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몸으로 부딪히는 게임 비즈니스 셰넌이 기획하고 있는 한국 시장 진출은 단순히 게임을 현지화해서 시장에서 선보이는 수준이 아니다. 이보다는 기업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다. 때문에 ZQGAME의 한국 법인은 시장의 흐름을 피부로 체감하면서 배워 나가는 형태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특히 게임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도 유망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비즈니스를 함께 전개하면서 '연락사무소 개설'식 진출이 아니라 정식 '비즈니스'를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1억달러, 우리돈 1천억원이 넘는 돈이 한국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실제 인터뷰에서 첸은 한국 시장에서 기본 마케팅금액을 1,2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라고 밝히며,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브랜드 마케팅 시작으로 점진적 성장 목표셰넌은 "ZQGAME이 중국이나 미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없는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도 기업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오면 자사의 영향력을 맹신하면서 과오를 저지르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셰넌의 평가는 다분히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이다. 때문에 셰년이 기획하고 있는 한국 시장 비즈니스는 ZQGAME의 브랜드 마케팅에서부터 출발한다. 회사의 이름을 알려야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10억원 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기업 알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스타를 방문한 것도 이와 결코 무관하지는 않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담당자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비즈니스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TCG 및 유명 IㆍP 타이틀 공개 ZQGAME의 한국 시장 진출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기존의 한국 진출 기업들에 비해 너무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임 기업이라하면 '게임'부터 이야기하기 마련인데, 셰넌은 그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물론 ZQGAME은 게임 회사다. 당연히 게임을 서비스할 것이고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셰넌은 말했다. 사실 그는 IㆍP를 기반으로하는 콘텐츠들을 비밀병기로 다수 숨겨둔 상황이다. '토탈 리콜'이 그랬듯 본사가 보유한 비즈니스망을 바탕으로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준비,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선을 보일 계획이다. IㆍP들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을 선보이면 단순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인지도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 진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시장을 알려면 직접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는 자세로 첫 걸음을 떼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에서 능력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열어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협업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 ZQGAME (중청보) 셰넌 첸 마케팅 & 비즈니스 총괄 디렉터 프로필 ● ZQGAME USA 모바일, 웹게임 분야 마케팅 전략 및 서비스 총괄 디렉터 ● ZQ기업 글로벌사업팀 소속 (M&A, 전략적 파트너십, 게임 라이선스 담당) ●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LSE), 던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졸업
■ '토탈 리콜 온라인'은 어떤게임
토탈 리콜 온라인은 동명의 소설 및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타이틀이다. 웹 기반에서 구동되는 타이틀이지만 마치 클라이언트 게임을 보는 듯한 그래픽 퀄리티가 인상적이다. 지난 10월 첫 개발 소식이 알려졌으며 현재 트레일러만 공개된 상태로, 웹상에서 풀 3D로 움직이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장면이 등장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ZQGAME은 차세대 웹게임을 프렌차이즈로 내걸고 게임성에 대해 다분히 자신감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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