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필로폰과 대마초를 항문에 몰래 숨겨 들여와 판매한 대학원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 등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4)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학원생 B(22ㆍ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구매해 투약ㆍ흡연한 혐의로 의사 C(43)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5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 10g과 대마초 15g을 사들여 투약ㆍ흡연하고, 남은 필로폰 5g과 대마초 10g을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행 중 한 명의 항문에 필로폰을 숨기는 방법으로 세관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필로폰 10g은 시가 200여만원 상당으로 2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올해 초 한국에 들어와 함께 어울리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용산구 한남동 자신의 집 옷장 안에서 대마를 재배해 피운 혐의로 대학교 영어강사 D(31) 씨를 구속하고 D 씨와 함께 대마초를 만들어 피운 혐의로 약사 E(40)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들이 모두 혐의를 시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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